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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

에드니엄의 작은 필경사

 진주 한 알이 둥그렇게 굴러왔다.

 모든 사람들이 그 진주를 보고 꼭 팔으라 하였다. 자신에게 요만큼의 돈만 주겠으니 팔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잡질도 있었다. 그러나 소녀의 사정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진주를 들고 큰 도시에 가서 팔면 너만큼은 복되리라 소녀에게 일렀다.

 다만 소녀에게는 이것이 꼭 부적같았다. 언젠가 팔아야지, 소녀 또한 그렇게 여겼으나.

 동그란 진주는 어떤 잿빛 기사가 손에 쥐여준, 자신이 이유 없이 뾰족하게 굴었음에도 둥그러니 굴러온 복과도 같아서. 소녀는 그걸 팔아치울 생각을 차마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걸 팔아버리면 기사가 다시 찾아와 자신을 슬프게 바라볼 것 같았다.

 대신에 소녀는- 뾰족함을 잘 다듬을 수 있도록, 들에서 꽃을 하나 따오기로 하였다. 거기 있을 화사함이 진주에 가득 담겨 언제고 진주가 빛날 수 있도록.

 

 오늘도 소녀가 쉬는 집 책상에는 달을 닮은 진주가 동그라니, 옆에 놓인 민들레의 꽃잎으로 세수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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